도톨선생

북유럽 신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지역에서 전해오는 게르만족의 신화 이야기이다.

창조 신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텅 빈 공간인 긴눙가가프라는 곳이 있었다.

이 공간에 북쪽은 얼음이 가득한 땅 니플헤임, 남쪽은 끊임없이 불타는 땅 무스펠헤임이 있었다.

무스펠헤임의 불꽃은 니플헤임의 얼음을 녹이기 시작했고 이를 반복하다 물방울에서 태초의 거인 이미르가 태어난다.

이미르는 잠을 자며 흘린 겨드랑이 땀과 사타구니 사이로 수많은 거인들을 탄생시킨다.

이미르 말고도 물방울에서 태어난 존재가 있었는데 바로 암소 아우둠라이다.

아우둠라는 얼음산을 핥아 먹곤 했는데 이때 얼음산에서 신들의 조상인 부리가 나타난다.

부리는 아들 보르를 낳았지만 매번 거인족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러한 공격에도 아들 보르는 거인족인 베스틀라와 사랑에 빠져 3형제인 오딘, 빌리, 베를 낳는다.

이 3형제는 거인족을 무지 싫어했고 특히 거인들을 양산하는 태초의 거인 이미르를 증오했다.

이들은 힘을 합쳐 이미르를 죽이게 되는데, 이때 흘린 엄청난 양의 이미르의 피로 한쌍의 거인 빼곤 전멸하고 만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거인족 베르젤미르 부부, 이 계기로 거인족은 신을 증오하게 된다.

이미르를 죽인 오딘, 빌리, 베는 이미르의 살점으로 땅을 만들고, 뼈를 발라내 산을 만들었으며, 고인 피를 이용해 호수와 바다를 만들었다.

또한 무스펠헤임에서 가져온 불꽃으로 해와 달 그리고 별을 만들었다.

우연히 이 3형제는 죽은 느릅나무와 물푸레나무를 발견하는데 이 나뭇가지들로 최초의 인간 여자와 남자를 만든다.

이렇게 세상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한가운데에 거대한 물푸레나무 이그드라실이 솟아오른다.

이그드라실로 인해 세상은 3개의 수평면으로 나뉘고 9개의 세계가 탄생한다.

위쪽 수평면에는 오딘, 토르와 같은 에시르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 프레이르, 프레이야와 같은 바니르 신들의 세계인 바나헤임, 밝은 꼬마 요정들의 세계인 알프헤임이 있었다.

중간 수평면에는 인간의 세계인 미드가르드, 거인의 세계인 요툰헤임, 난쟁이들의 세계인 니다벨리르가 있었다.

아래쪽 수평면에는 태초의 세계 니플헤임, 무스펠헤임이 있었고 죽은 자들의 세계인 헬헤임이 있었다.

이렇게 3개의 수평면과 9개의 세계로 북유럽 신화 세계관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