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톨선생

오딘

북유럽 신화의 최고의 신 오딘은 아빠는 신, 엄마는 거인인 반신반거인이다.
다 가진 오딘은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미미르의 샘물을 마시고자 했다.

미미르의 샘은 세계수 이그드라실의 뿌리 끝에 있는 우르드의 샘, 미미르의 샘, 흐베르겔미르의 샘 중에 하나이다.
미미르 샘은 지혜의 샘으로 미미르가 지키는 곳이다.

더 많은 지혜를 얻고자 샘물을 먹고 싶다는 오딘에게 미미르는 샘물을 먹고 싶다면 눈 한쪽을 달라고 한다.
이에 오딘은 자신의 눈 한쪽을 빼내어 샘에 바쳤고 미미르는 오딘에게 샘물을 바쳤다.

샘물을 마셔 지혜를 얻은 오딘이지만 더 나아가 죽은 자의 지혜도 궁금해했다.
이에 오딘은 양쪽 겨드랑이에 창을 꽂고 거꾸로 매달려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저승의 지식까지 깨우치게 된다.

신들의 전쟁

평화로운 어느 날 굴베이그라는 여신이 나타나 황금을 뿌리며 수많은 인간을 타락하게 만든다.

이에 오딘은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죄목으로 굴베이그를 창으로 찌르고 화형을 시키지만 무슨 이유인지 굴베이그는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난다.

굴베이그는 바나헤임의 바니르 신 중 한 명이었는데 오딘에게 창에 찔리고 화형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은 바니르 신들은 오딘을 비판하며 선전포고를 했고 최초의 신들의 전쟁이 발발한다.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신들의 전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인간 세계인 미드가르드는 모든 것이 황폐해지고 있었다.

이에 에시르와 바니르 신들은 서로의 종족을 차별 없이 대우하기로 하고 휴전을 하게 된다.
이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각자 가장 소중한 신들을 보내기로 한다.

에시르 신들은 우유부단한 신 회니르와 지혜의 거인 미미르를 보내고, 바니르 신들은 바니르 최고의 신인 뇨르드와 그의 자녀들인 프레이르, 프레이야를 보냈다.

하지만 바니르 신들은 에시르에서 보낸 회니르와 미미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우유부단한 회니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차별 없이 대우하기로 한 조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에 바니르 신들은 신들과의 조약에 관계가 없는 거인족 미미르의 목을 잘라 아스가르드로 던져버린다.

이미 이리될 줄 알고 있었던 오딘은 미미르의 머리에 생명을 불어넣은 뒤 미미르의 샘에 가져다 둔다.
그리고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미미르를 찾아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