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톨선생

북유럽 신화 : 로키의 자식들

로키의 자식들

로키는 거인 여성 앙그로보다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식들이 있었다.

늑대의 모습을 한 '펜리르', 뱀의 모습을 한 '요르문간드', 몸 절반이 괴물인 '헬'

하지만 이 세 자식들이 훗날 라그나로크의 앞장서 신들을 공격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이에 오딘은 로키의 세 자식들을 잡아와 죽이지는 못하니 각자 다른 곳으로 내던져 버린다.

첫째 펜리르는 아스가르드 평원에, 둘째 요르문간드는 미드가르드 바다에, 셋째 헬은 차디찬 니플헤임 어딘가로

이렇게 내던져 버려진 로키의 자식들은 죽지 않고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게 된다.

둘째 요르문간드는 미드가르드 바다에서 물고기와 어부를 잡아먹으며 세계를 휘감을 정도로 거대해지며, 셋째 헬은 죽은 자 들을 관리하는 나라 헬헤임을 세우게 된다.

제일 큰 문제는 첫째 펜리르였는데 몸집도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성격 또한 포악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펜리르를 보며 신들은 고민이 많았다.
이에 신들은 펜리르를 사슬로 꽁꽁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렇게 신들은 레딩이라는 튼튼한 사슬을 만들어 펜리르를 찾아가 사슬을 힘으로 끊을 수 있는지 없는지 보여달라 하며 펜리르의 몸을 사슬로 옭아맸다.
하지만 펜리르가 불끈 힘을 주자 사슬을 버티지도 못하고 끊어져버렸다.

이에 신들은 레딩보다 두 배나 질긴 사슬 드로미를 만들어 펜리르에게 보여주며 이 사슬 또한 끓을 수 있다면 너의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거라고 유혹한 뒤 한번 더 사슬을 옭아맸다.
하지만 이번에도 펜리르가 불끈 힘을 주자 사슬을 끊어져버렸다.

생각했던 거보다 강력했던 펜리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 신들.
오딘은 스키르니르를 불러 난쟁이들에게 절대 끊어지지 않는 사슬을 만들어 오라고 명한다.

난쟁이들이 만들어온 사슬을 가져온 스키르니르.
그런데 사슬이 아닌 흡사 비단 끈처럼 보이는 글레이프니르라는 것을 가져온다.

일단 글레이프니르의 능력을 믿고 다시 펜리르에게 가서 요구를 한다.
하지만 똑똑했던 펜리르는 요구를 거절하면서 자기의 힘을 시험하고 싶다면 누군가가 내 입에 손을 넣고 있으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신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고 한다.
그때 전쟁의 신 티르가 자신이 손을 넣고 있겠다고 하며 펜리르에 입속으로 오른손을 집어넣었고 신들은 바로 글리프니르로 펜리르를 묶었다.

묶인 펜리르는 글리프니르를 온 힘을 다해 풀려고 했지만 힘을 줄수록 끈은 오히려 조여들어갔다.
고통에 몸 부리 치며 신들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펜리르는 티르의 오른손을 물어버렸다.

외팔이가 된 티르에 이어 신들은 펜리르가 두 번 다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입속에 검을 세로로 꽂아버린다.
이 계기로 로키와 세 자식들은 신들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게 된다.